프랭크 게리(Frank Gehry) 1929-
2016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상
2006 Stay at Marqués de Riscal 설계
2003 캐나다 기사단 수작, Walt Disney Concert Hall 완공
2000 MoPOP 설계
1999 AIA 금메달 수상
1997 Guggenheim Bilbao Museum 완공
1996 The Dancing House 설계
1989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우리가 건물을 만들지만, 그 후에는 건물이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건축물들은 건축적 가치와 상관없이 ‘경제적인 물건’으로 지어진다.
‘인간을 위한 공간과 환경’이라는 건축물의 면은 상대적으로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프랭크 게리(Frank Gehry)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기쁨이나 환희가 될 수 있고, 넘치는 빛의 교향악이 될 수 있으며,
건축된 환경과 건물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고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왜’는 평생 나와 내 건축을 따라다녔어요.
하지만 프랭크 게리의 작품에 대하여 특별한 이론적 연설은 없다.
이론과 논리보다 직관을 더 선호하고, 이를 실천하는 유형의 건축가이다.
“내 직관, 내 마음 속의 어린아이를 믿는 법을 배우느라 고생했습니다.
…
건축을 한다는 것은 직관적인 행위이며, 여러분은 믿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유대인인 프랭크 게리는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읽으며 탈무드의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질문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탈무드는 모든 것을 물어보라고 가르쳐요.
첫 번째 단어가 ‘왜?’이죠. 그리고 이 ‘왜’는 평생 나와 내 건축을 따라다녔어요.”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의 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Guggenheim Bilbao Museum)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란 상징적, 혁신적인 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경제,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말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쇠퇴해가는 스페인 지방의 공업 도시 빌바오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이런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전시 미술품보다 미술관이 더 유명한, 미술관 자체가 예술로 태어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티타늄 패널과 유리 커튼 월, 석회암이 맞물린 볼륨으로 미술관을 덮고 있어 정면, 측면, 배면의 구분 없이 모두 형상이 다르고 360° 으로 입체적이다.
특히 항공기 몸체로 쓰이는 0.3mm 두께의 티타늄 판은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이로 인해 빛이 자유롭게 반사되어 물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외관을 볼 수 있다.
강변에 접한 북쪽 면은 완만한 곡선으로 볼륨을 강조하였고, 도심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미술관의 남쪽 입구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넓은 광장을 지나 하강하며 좁아지는 계단을 통해 미술관에 들어가는 방문객은 건물의 높이에 압도당하여 입구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프랑크 게리가 손의 흐름에 의한, 의도되지 않은 형태의 선을 추구하며, 물고기 이미지를 연상하며 스케치한 이 거대한 덩어리는 아방가르드하고 기이한 형태 그 자체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참고문헌
국립현대미술관, 「세계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웹진』
황철호,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 동녘, 2013
문정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나타난 프랭크 게리의 리얼리즘 표현 특성에 관한 연구」, 『학술발표대회논문집』,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