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 켄고(くまけんご) 1954-
2007 최우수 뉴 글로벌디자인상
2005 마블 아키텍쳐상
2001 건축업협회상
2000 토호쿠건축상 작품상
1997 일본건축학회상, AIA 베네틱터스상 수상
1990 켄고 쿠마 어소시에이츠 설립
“건축은 어떻게 존재해야 할 것인가”
쿠마 켄고는 콘크리트, 철 그리고 유리 등과 같은 대량생산재가 온 세상에 퍼져 동일한 방법에 의한 건축의 범람에 회의를 느껴
‘건축은 어떻게 존재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었다.
그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이해하며,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동양사상의 자연관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 특징들은 시각적 표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 속에 차별화 된 하나의 건축적 개념으로 강하게 흐른다.
“건축을 지우는 것(Erase Architecture)”
쿠마 켄고는 그의 건축에서 궁극적인 목적은 건축을 지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건축물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되어야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자연과 인간을 유기적인 통합체로 파악하여 인간이 자연을 변형시키기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과 융합하는 동양사상의 천일합일(天人合一)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바탕으로 한 개념이다.
"건축은 짓고 나서부터가 시작이다."
쿠마 켄고가 생각하는 건축은 공간에 머물러있는 건축물이 시간과 결합하는 것이며,
그 결합하는 지점에 나무, 물, 돌, 대나무, 흙, 종이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연친화적인 소재 중 그는 특히 나무를 많이 사용하였다.
일례로 아이치현의 프로 쏘 박물관 리서치 센터는 다카야마에서 전해지는 나무 장난감 “오리”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작은 단면(6cm*6cm)의 나무를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결합하여 목조건물을 창조하였다.
쿠마 켄고는 나무를 쌓음으로써 숲같은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가 선택한 표준적인 각목은 별다른 가공없이 단순히 쌓아나가는 방식으로 유기적 공간을 만들고자 했으며, 해체 및 이동이 필요할 때 원래의 각목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나무라는 소재가 가지는 유연성을 가장 극대화한 공법이다.
또한 이것은 자연과 건축물의 단절을 전제로 한 강했던 건축이 아니라, 긴 시간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건축이다.
“자연스러운 건축은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건축이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콘크리트 위에 소재를 붙인 건축은 더더욱 아니다.
어떤 것이 존재하는 장소와 행복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자체를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자연과의 관계성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건축은 그것이 지어지는 장소와 행복한 관계를 가지는 건축이다.”
참고문헌
하은경, 「쿠마 켄고의 건춘언어와 공간표현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홍익대학교 대학원 공간디자인전공 박사과정, 2006
김동영, 「쿠마켄고 작품의 일본 전통요소 표현경향」, 『한국주거환경학회』, 2015
정가영 외 1명, 「쿠마 켄고 공간에 나타난 재료와 구축성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제 11권 2호(2009-10)』,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