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승 1941 -
2008 하버드대학교 기숙사 설계
제 18회 호암상 예술상
1997 석운재 설계
1991-1994 환기미술관 설계
1985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설계
우규승 건축사무소 대표
우규승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한 건축가이다.
이질적인 두 사회에서 경험한 갈등과 차이는 우규승 작업에 큰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그 서로 다른 두 문화의 영향을 조율하는 것에서 그의 건축철학이 시작되었다.
“지난 25년 동안 나는 주로 미국 동북부와 서울의 프로젝트들을 다루어 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의 현저한 사회적 문화적인 상이점과 공통점은
내 작업의 근간을 이루면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현대건축의 기율”
한국의 현대건축은 다양한 배경과 자구(自救)적 역사를 가진 서구와 달리,
서양의 양식들을 비판 없이 수용해왔으며, 이는 정체성의 혼란과 함께 문화적 콤플렉스를 가지고 발전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성’은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고민되지 못하고, 과거 형태의 ‘모방’으로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현대건축이라는 명목하에 과거 형태에 대한 집착은 건축의 발전을 내면적인 모습보다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게 만들었으며, 체계적인 건축의 기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내적 완결성의 환기미술관”
환기미술관은 가파른 경사진에 세워진 중정형 건물이다.
환기미술관은 입구의 진입형식과 궁궐의 담장을 연상시키는 외벽 담과 디테일, 볼트의 처마 지붕같은 외형적 이미지로 인하여 한국 전통건축과 그 요소들을 현대적인 형태로 번안한 결과로 평가되어왔다,
하지만 환기미술관은 이 전의 우리나라 현대건축들과 다르게 건물의 외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부분의 축과 파르티를 중심으로 완결된 유기체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완성된 건축물이다.
내적 자율성이 빈약한 한국의 건축 상황에 환기미술관은 자기 중심형의 공간구조를 통해 완결성을 추구한 건물로 등장하였다.
건축가 우규승은 ‘한국성’과 ‘현대성’에 대하여 진지하고 구체적인 고찰을 통하여 문화를 읽어내고 자신의 기율을 만들고 다시 규범화된 형태로 환원함으로써 자신의 건축철학을 완성시켰다.
참고문헌
오근영, 「환기 미술관의 구성의 기율에 관한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년
우규승, 『환기미술관』, 월간 건축문화사, 1994
우규승, 『조망이 있는 중정』, 건축과 환경 0302, C3 Design Group,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