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칸(Louis Kahn) 1901 – 1974
1989 아가 칸 건축상 수상
1979 미국건축가협회 25년상 수상
1962–1976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설계
1972 R.I.B.A 금메달 수상
1966–1972 킴벨 미술관 설계
1971 A.I.A 금메달 수상
1957 미국 펜셀베이나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1951–1953 예일 미술관 설계
1947–1957 미국 예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1924 아스 스페이스 브루크 기념상 수상
“침묵과 빛의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Kahn)은 어릴 적 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불꽃을 맨손으로 잡아 큰 화상을 입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어떠한 트라우마 없이, 건축에 빛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였다.
칸에게 빛이란 자연의 선물이자, 이미 존재하는 것을 창조하기 위해 사용해왔던 표현수단이다.
그리고 침묵이란 무엇이 되고자 하는 잴 수 없는 욕망이며, 새로운 욕구에 대한 근원이다.
그리고 칸은 건축으로써 빛과 침묵을 만나게 하였다.
“건물이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
당시 근대 건축의 논리가 국제주의 양식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하였다.
하지만 칸은 ‘건축의 존재와 본질’에 의문을 통하여 자신의 건축 논리를 발전시켜 나갔다.
칸의 건축 논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그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에 자신의 건축철학이 담긴 특유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Order, 사물의 근본적인 오더(질서)를 찾는 것이다.
사물의 오더를 발견하는 것은 바로 건축의 본질과 존재에 가까이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Form, 오더의 개념을 좀 더 건축적 측면에서 구체화한 것이다.
오더의 주제인 ‘사물이 존재하는 질서’를 뛰어넘어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 ‘건물의 존재’에 대한 물음이다.
Room, 칸에게 룸은 건축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다. 그에게 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독립된 구조와 빛을 갖는 공간’이 된다.
봉사하는 공간(Servant space)과 봉사 받는 공간(Served space), 봉사하는 공간은 건물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봉사 받는 공간은 주 공간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이를테면 화장실이나 기계 설비 공간인데, 그동안 숨겨져 왔던 공간에 이름,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공간을 갖게 된 것이다.
건축 과정의 강조, 칸은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도구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의도적으로 강조하였다.
그 제작과정을 노출 시켜, 생산방식을 드러냄으로써 ‘건설의 사실’을 보여주며, 건물의 존재를 확인시킨다.
“자연광 안에서 제작된 미술작품은 자연광 안에서 전시되어야 한다.”
빛이 펼쳐 내는 우아한 내부 공간으로 유명한 킴벨 미술관(Kimbell Art Museum)은 칸의 가장 위대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칸은 “자연광 안에서 제작된 미술작품은 자연광 안에서 전시되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자연의 빛을 미술품에 비추기에 가장 적합한 빛으로 가공하기 위한 천장을 설계하였다.
미국 남부지방의 강한 일광을 부드럽게 들여오기 위하여 ‘ㅅ’ 모양의 단면을 가진 반사판을 고안하였다.
천장의 개구부를 통하여 유입된 빛은 이 반사판에 의해 천장으로 반사되게 되며, 둥근 천장 면은 그 빛을 다시 부드럽게 확산시켜 실내로 전달하게 된다.
부드럽게 펼쳐진 빛은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참고문헌
김낙중 외 1명, 『루이스 칸: 건축의 본질을 찾아서』, 살림, 2013
김낙중 외 1명, 「루이스 칸 미술관 건축의 특성 비교에 관한 연구: 건축의 존재와 구축방식을 중심으로」,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16권 2호』, 2007
배동준, 「미니멀리즘 건축공간에 나타나는 표현특성에 관한 연구: 승효상과 루이스 칸을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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