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벨(Jean Nouvel) 1945-
2015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완공
1994 장 누벨 아뜰리에(Ateliers Jean Nouvel) 설립
1987 파리의 아랍 문화원 완공
1985 Jean Nouvel et Associés 설립
1980 프랑스 건축 비엔날레 예술기획 담당
1976 프랑스 건축운동 ‘Mars 1976’주도
“장소의 상실”
20세기 건축은 환경, 장소와 단절된 채 획일적으로 보편적인 공간만 창출할 뿐,
인간이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정체감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를 창출하지 못하였다.
즉 ‘장소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하여 장 누벨은 대지·환경과 동떨어지지 않은 현대적 ‘장소’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어느 장소에서도 존재하는 빛을 매개로 장소를 해석하고 새로운 장소성을 생성하고자 하였다.
“빛은 물질이며 재료이다.”
종교 건물의 스테인글라스를 통과한 빛의 아름다움은 장 누벨에게 강렬할 감동을 주었다.
이 감동은 그를 ‘빛의 건축가’로 탄생시켰다.
장 누벨에게 빛은 물질이며 재료이다. 그의 건축은 빛과 함께 변화한다.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빛은 공간에 리듬감을 연출하고,
현상학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사막 위의 오아시스,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분관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이다.
장 누벨은 아부다비의 지역적·기후적 환경을 고려하고, 뜨거운 날씨로부터 미술품을 보존하기 위하여 건축물을 설계하였다.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새하얀 건축물은 사막 위의 오아시스를 떠오르게 하며, 돔 형태의 차양막은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그물의 형상을 띄고 있는 이 차양막의 구멍은 내부의 빛과 온도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품 보존과 더불어 관람객들도 아부다비의 뜨거운 해를 피할 수 있다.
차양막을 통해 투영된 빛이 만들어 내는 실내는 몽환적이며 비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크기와 각도로 들어오는 빛이 마치 실내에 비가 내리는 듯한 효과를 낸다하여 ‘빛의 비(Rain of Light)’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건축물은 빛으로써 장소성을 생성하고자한 장 누벨의 실험성이 담겨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황윤희 외 2명, 「장 누벨 건출공간에 나타난 빛의 장소적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 2012
황철호,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 건축 거장 15인 그들의 생각과 스케치를 훔치다』, 동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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