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あんどうただお) 1941 -
2001 미국건축가협회상 수상
1997 일본 도쿄대학 건축학과 교수, 영국왕립건축가협회상 수상
1995 프리츠커건축상, 아사히상, 제7회 국제디자인상 수상
1992 덴마크칼스버그건축상 수상
1990 오사카예술상 수상
1989 프랑스건축아카데미상 수상
1987 마이니치예술상 수상
1969 안도 다다오 건축연구소 설립
“밖이 아닌 안의 건축”
삶의 가장 중요한 ‘의, 식, 주’ 의 주, 집은 인간이 그 안에 들어가 살기 위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집,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바깥 모양이 아니라 그 안의 공간이 된다.
하지만 오늘날의 집은 ‘삶은 담은 공간’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은 재산으로 전락하여 주변과 상관없는 입방체 모양으로 획일화되었다.
이에 대하여 안도 다다오는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얼마나 다양하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건축가이다.
그의 건축에 대하여 기하학적이라고 설명하지만, 그의 건물 감상은 밖이 아닌 안에서 이루어져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강인한 콘크리트와 유동적인 공간”
안도 다다오는 일본의 자연관을 기반으로 건축이 자연에 순응하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건축에 담아내려는 끊임없는 실험을 한다.
일본의 자연관은 자연에 순응하며 수평적 체계를 가지면서도,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지 않고 인위적으로 끌어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은 무질서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건물 안으로 끌어들여 자기 지배 하에 길들이려 한다.
때문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지에 의하여 잘려진 일부를 도입하게 된다.
안도는 노출 콘트리트의 기하학 벽과 프레임을 통하여 자연을 재단하고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자연을 도입하였다.
이는 서양 건축의 강인한 콘크리트 벽과 유동적인 공간의 중첩으로, 가장 단순한 재료인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풍부한 공간을 창조하는 그의 실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빛의 연속, 명화의 정원”
명화의 정원은 쿄토의 키타야마 식물원에 인접한 대지에 지어진 것으로 빛과 바람, 물 등 자연과 접하면서 세계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옥외 미술관이다.
이 공간은 안도의 건축 철학인 ‘진행의 연속성’이 반영된 곳으로, 외부 공간의 연속성이 건축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이 공간은 천장 없이, 길게 뻗은 길과 여러 방향의 벽돌,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간만 존재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지상 1층 아래에는 어두운 지하 1층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의 지상 1층 아래는 풍부한 햇볕이 내리쬐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이 공간에는 콘크리트의 그림자와 뚫린 천장으로 들어오는 빛의 대비가 어우러져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또한 좌우로 펼쳐지는 수공간은 건조한 시멘트 구조물에 생명감을 더하여 공간적 감동을 준다.
안도는 노출 콘크리트와 일본의 자연관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뚫린 천장과 서로 다른 방향의 벽, 수공간 등을 활용한 것이다.
참고문헌
최경원 외 4명, 『디자이너 열전』현실문화, 2011
이용관 「안도 다다오의 건축철학과 작품특성에 관한 연구」,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4
김신혜 「안도 다다오 박물관 전시공간에 나타난 빛의 의미와 공간 표현 기법 분석」, 협성대학교 대학원 도시건축공학과 공학석사 학위논문, 2019
오현정 외 1명, 「안도 다다오 건축에 나타난 물과 빛의 표현 특성에 관한 연구」, 한국기초조형학회, 2011
전인목, 「안도 다다오의 명화의 정원을 통한 체험적 공간분석」, 대한건축학회, 2011